최근에 본 영화들... 그리고 근황

Etc.../idle talk | 2007. 2. 8. 18:04
Posted by oveRock

이쯤 되면 적절한 시점에서 웬지 포스팅 하나를 때려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끄적끄적....
우선, 지난 2개월 동안 본 영화들..

1. 쏘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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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1,2는 DVD로 보았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쏘우 시리즈는 먼 귀신이 나오는 영화;;인줄로 알아서 볼 생각이 절혀 없었다. (주인장은 귀신 영화를 꽤나 무서워합니다 ;ㅁ; 덜덜덜... 아는 분들은 아세요)
그런데 이게 웬일? 숨막히는 스토리 전개에 뛰어난 반전까지!!
결국 커다란 기대를 안고 3편은 극장에서 커다란 화면으로 감상했다.
역시 감동도 두배 토나옴도 두배 -_-;;
화면이 커지면 뭐든 다 커지는 법인듯...
언제나 그렇듯이, 나는 악성 스포일러다. 이쯤에서 반사신경이 뛰어난 사람은 back 버튼을 누르셨을테지만, 그렇지 못한 희생양들을 위해...
직쏘 죽는다 -_-;;
평가 : ★★★☆


2. 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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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뭐, 섹시로 시작해서 잔혹으로 끝나는 영화.
보는 이로 하여금 '함부로 껄떡거리면 벌받는다'는 숭고한 가르침을 선사하기도 한다.
중간에 호스텔 로비에 놓인 TV에서 나오는 '펄프 픽션'이 압권 -_-;;
타란티노횽;; 그렇게 안해도 횽아가 제작한 영화란 거 다 알거든?
평가 : ★★★

3. 에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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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이 필요없다.
에라곤 2의 '무려 120분짜리' 예고편!!
세계관 설정은 국내 모 판타지를 빙자한 개똥철학 소설 '드래곤 라자'랑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지만, 앞서 '드래곤 라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인이 든 형용 문구를 미루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겠지만, 본인은 '드래곤 라자'를 혐오하므로 패스.
(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드래곤 라자를 끝까지 읽다가 학사경고까지 받은 사람입니다. 읽지도 않고 깐다고 뭐라하지 마셈)
평가 : ☆

총평 : 헤드윅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기사 윌리엄 정도 되는 영화만 꾸준히 나와줬으면...


블로그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1. 학원 취직
이제부터는 선생님이라 불러주세요 -ㅅ-
중등부 수학 파트타임 강사가 되었다.
일은 적성에 맞는데, 정말 체력이 후달린다는걸 온 몸으로 느낄 정도로 빡세다.
네시간 연짱 강의를 하고 나면 목이 다 쉰다. 게다가 지금은 감기도 겹쳐서, 마치 긴급출동 SOS에나 나올법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장님 말로는 그러다 득음하면 목이 더이상 쉬지 않는다나?
학원강사 되려다 락커될라.

2. 외할머니 입원
외할머니가 혈압 및 우울증에 기인한 초기 알츠하이머병(쉽게말해 치매-_-) 증세를 보여 오늘 입원하셨다.
되돌아보면 난 참 외할머니를 싫어했는데, 싫어서 싫은 게 아니라 똑같은 말 한마디라도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정신적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최적화 엔진이 내장되어 있으신 분인 듯했다. 달리 악의가 없었음에도 말이지...
뭐 그래서 옛날에 진작 잘해드리지 못해 ㅈㅅ;; 같은 신파를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젊어서 남편(그러니까 나한테는 외할아버지 -_-)을 떠나보내고, 혼자서 어렵게 6남매를 키웠건만, 당신이 그렇게 애지중지 노래를 부르던 '아들'(그러니까 나한테는 외삼촌들 되겠습니다... 에헴)들은 나몰라라 하기 바쁘고, 그나마 우리 어머니를 포함한 딸들이 모시고는 있지만, 어느날 하루를 편히 발 뻗고 눕지도 못하시다 이제 병까지 얻어서 고생하는걸 보니 마음이 안 됐다는 소리다.
베란다에 나가서 치약일랑 칫솔을 찾고 새벽중에도 대문을 열고 집을 나서려는듯싶더니, 정신이 조금 돌아와서는 '에휴 내가 죽어야 니네들이 편하지'를 연신 중얼거리는 할머니를 보자니, 치매란 게 정말 남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하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scaliote.tistory.com BlogIcon iscaliote 2007.02.08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킁... 저희 외할머니도 치매십니다. 입원은 안하시고.. 집에는 계시는데 암튼.. 어머니가 많이 좀 힘들어하시죠.
    잘 까먹는것때문에 아마.. 원래 걱정이 많으셨던 타입이셨던거같은데 그런 경향이 있는부분이 크게 확대된거같아요.
    내일 교회 간다. 이러면 그 전날 오전 9시부터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쩝.. 그래도...건강상 문제는 크게 없으시니 다행이신데 ...쩌비.

    • Favicon of https://overock.tistory.com BlogIcon oveRock 2007.02.09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외할머니도 걱정이 팔자로 늘어진 타입 -_-;;
      평소 가장 예뻐라 했던 외손주 하나가 필리핀 유학가고 나서 증상이 심각해졌음...

  2. 누구긴 2007.06.29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우리 할머니는 치매로 돌아가셨어요. ㅠ_ㅠ
    정말 어찌나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던지...
    우리집이 6층인데 매번 베란다 창문을 여시고 나가실려고 하셔서 정말 힘들었어요.
    할머니는 여기가 1층이라고 ㅠ_ㅠ
    저도 할머니한텐 정이 별로 없었지만... (할머니가 외손주들만 좋아라 하시고, 친손주들은 싫어하셨음) 너무 고생하시다 가셔서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네요.
    아무쪼록 오빠도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잘 해 드리세영~

  3. Favicon of http://vs.najodvetniki.com/ BlogIcon burberry on sale 2013.04.21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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