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idle talk'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11.02.21 | 한국 기(개)독교에 고함!
  2. 2011.01.22 | 常念
  3. 2010.07.01 | 10/07/01 단상
  4. 2010.01.15 | 대화록
  5. 2009.12.10 | 인터넷을 지배하는 10가지 법칙
  6. 2009.10.21 | 인생이 어렵고 빡센 이유... (2)
  7. 2009.05.27 | 사랑의 방식
  8. 2009.05.23 | 리더의 4유형 (2)

한국 기(개)독교에 고함!

Etc.../idle talk | 2011. 2. 21. 15:49
Posted by oveRock

비록 나이롱 신자이긴 하지만, 어쨌든 30년 가까이 기독교인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닌 사람으로서 감히 한국 교회에 고한다.

목적 주도적인 삶을 살지 말아라! 더러운 수단은 그 자체로 목적을 더럽힌다.

교인들은 자신의 일에 방해물이 생기거나 고난이 닥치면, 그것은 선을 위해 당연히 겪어야 할 고난 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고난이 강할수록, 그 보상은 크고 달다고 여기는듯하다. 어째서인지, 욕을 먹으면 먹을수록 더 강해지는게 개독의 신념이다.
너네들이 생각하는 그런 고난을 성경은 '애매히 고난받음(unjust suffering)'이라 한다. 말 그대로, 안 받아도 되지만 종교적 신념 때문에 손해를 보는 걸 말하는 거다. 교회 나가느라 주일에 국가고시 못 치는거, 결혼식도 토요일로 잡아야 되는거, (종교 차별이 있는 체제 속에서) 기독교인이란 이유만으로 매맞고 조롱받는 그런 걸 말한다.

이 땅을 다스리라고 했더니 한다는 짓이 4대강이나 파면서 투기놀음을 해서, 아랫것들 최저임금도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십일조는 꼬박꼬박 바치고, 주님을 위해(?!!) 불상 목을 따고 땅밟기를 해서 욕을 먹는 거는 unjust suffering이 아니다. 니가 병신이니까 욕먹는거지.

몇몇 기독교인이 하는 행동거지를 보고 있으면, 저 놈이랑 같이 천당을 가느니 지옥을 가는게 정의롭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 뿐인가?

제발 들어라, 너네들이 믿고 섬기는 예수님 얼굴에 똥을 퍼붓지 마라.
삶의 한 순간 순간이 아름다운 목적이 되는 것, 그게 기독교의 근본이다. 멍청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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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念

Etc.../idle talk | 2011. 1. 22. 17:13
Posted by oveRock

1.
이적의 어머니 박혜란씨는 여성학자로서 사회적으로 위너임과 동시에, 자식들을 모두 소위 엄친아로 키워낸, 가계적으로도 위너의 위엄을 달성하였다. 박혜란씨는 물론 그의 아들인 이적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리정돈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너무 깔끔한 정리는 자녀들에게 정답만을 강요해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본인의 확고한 철학에 의거한 것이다. 실제로도 정리정돈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은 비단 방 청소뿐 아니라 업무, 대인관계, 나아가 인생관 전체에 자신만의 확고한 정답이 있고  그것을 벗어난 다형성은 오답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2.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붐, 차범근씨는 현역시절 그야말로 한민족의 자긍심이었을뿐 아니라 그가 현역시절 활동했던 독일에서조차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과 다르게 감독으로서는 다소 의아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대해 흥미로운 가설이 있다. '훌륭한 선수는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없다'. 본인의 감각이나 피지컬로 안 될 것이 없는 뻔한 전술이 선수들 입장에서는 너무 벅찬 장벽으로 다가온다는 것. 한마디로 그의 높은 이상과 이에 따라오지 못하는 선수들간의 갭을 메워 줄 좋은 조력자(코치)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역으로(논리적으로 역은 항상 참이 될 수 없지만), 현역시절 별볼 일 없던 거스 히딩크가 감독으로서는 전설급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도 심증적으로 이러한 주장을 뒷바침한다.

3.
재미있는 건, 2와 같은 사례가 비단 스포츠판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무자 시절 뛰어난 인스펙트와 추진력을 겸비해 모든 관리자가 자기 휘하로 두고 싶어하던 바로 그 직원이, 관리자가 되면 현역 시절과는 딴판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더라는 것. 자기 생각에는 이게 답인데, 이대로만 진행하면 필히 성공하는데 멤버들이 따라와주질 못한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본인이 거느리는 멤버의 역량이 모자르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저주받은 능력을 지닌 멤버들과 그러한 멤버들만 골라서 팀을 구성해 준 회사를 동시에 원망한다. 하지만 팀원의 입장은 어떨까? 일을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고, 하고 나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욕을 먹는 환경 아래에서 일신의 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최대한 겉으로 바쁜 척 하면서 팀장이 원하는 지시사항이 최고 레벨로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다. 아, 물론 말 안해도 척척 알아서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만, 그런 멤버들로 구성된 팀에 리더가 필요한가? 그런 팀은 동네 아저씨가 사타구니 북북 긁어가며 일을 해도 알아서 돌아가게 마련이다. 실무자가 꿈꾸는 완벽한 근무 여건이 존재할 확률만큼만 그런 팀 역시 존재한다.

4.
결국 남는 것은 잘 정돈된 모델하우스처럼 딱딱하게 굳어 더 이상 어떤 오류나 흠집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사고의 프레임과 더불어 이러한 프레임을 찬양하는 아첨꾼들 뿐. 열악하다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에는 시간과 기회가 너무 적다.

references:
박혜란 저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위키백과 [차범근]
톰 드마르코 저 [S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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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1 단상

Etc.../idle talk | 2010. 7. 1. 19:49
Posted by oveRock

아이폰4와 갤럭시S를 비교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왜 국내 기업(이라고 쓰고 S모사라고 읽는다)은 애플과 같은 창의성이 없냐며 질타하는 블로그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먹고사는 문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들으면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젖히며 '그게 뭐?'라고 응수하는 몰호기심을 보자면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애플의 창의성이야말로 가장 무쓸모해보이는 호기심과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어늘...

2MB 정권이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연일 포털에는 MB의 실정과 말장난을 질타하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권 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댓글이 셀 수도 없이 달린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 괴물을 탄생시킨 원동력은 내 집값, 내 아들 가방끈에 집착하는 소시민의 정당한 욕심이라는 사실은 왜 쏙 빼먹고들 이야기하나? 딱 너네들의 욕망이 정당한 만큼 현 정권은 정당하다.

이 스스로 노예되기를 자처하는 소시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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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Etc.../idle talk | 2010. 1. 15. 10:42
Posted by oveRock
[산적] : 미국본사에 메일을 보냈삼
[산적] : 영작하려니
[산적] :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烏飛梨落] : 헌집 줄게 새집 다오[각주:1]
[烏飛梨落] : 라고 영작했음?
[산적] : 새집은 어렵고
[산적] : 헌집 고쳐달라고 했음
[烏飛梨落] : 알고보면
[烏飛梨落] : 어릴적에 그딴 동요나 듣고 자란 조선 어린이들이
[烏飛梨落] : 지금 다 커서 땅투기에 눈이 멀어
[烏飛梨落] : 이 나라를 공황으로 몰고간다싱
[산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烏飛梨落] : 월세줄게 전세다오
[烏飛梨落] : 전세줄게 분양해다오

[산적] :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게임은
[산적] : 땅따먹기였삼
[烏飛梨落] : 부루마블?
[산적] : 땅따먹기도
[산적] : 땅이 커지면 커질수록
[산적] :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능
[烏飛梨落] : 아
[烏飛梨落] : 그렇지
[烏飛梨落] : 그리고 부루마불

[산적] : 완전 부동산임
[烏飛梨落] : 이거 쩌는게
[烏飛梨落] : 원래 그게
[烏飛梨落] : 이름이 뭐더라..
[烏飛梨落] : 모노폴리다

[산적] : ㅇㅇ
[烏飛梨落] : 독점
[산적] : 모노폴리임
[烏飛梨落] : 그게 우리나라에 와서
[烏飛梨落] : 부루마블이 됐는데

[산적] : ㅇㅇ
[烏飛梨落] : 요게 웃긴게
[烏飛梨落] : 지독한 국수주의에 의해서
[烏飛梨落] : 한국 서울이 젤 땅값이 비싸요
[烏飛梨落] : 그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시크했던 저는
[烏飛梨落] : '피식 지랄하네. 한국이 무슨 깜이 된다고' 이랬는데
[烏飛梨落] : 이젠 현실이됐음

[산적] :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적] : 서울이 세계탑수준임
[산적] : 미친 돌아이들
[烏飛梨落] : 부루마불 사장한테
[烏飛梨落] : 한국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물어야 함
[烏飛梨落] : 너님이 이딴 식으로 게임을 설계해서

[산적] : 지금보면
[烏飛梨落] : 서울 땅값이 너님 생각대로 되어버렸다고
[산적] : 부루마블에 나와있는 땅값이랑 지금 땅값이랑
[산적] : 별반 차이가 없음
[산적] : -_-
[산적] : 뭔가 지랄맞음
[烏飛梨落] : 거기에 0만 여러개 붙이고 나면
[烏飛梨落] : 실제가 되어버림

[산적] : ㅇㅇ
[烏飛梨落] : 사실 쥬만지보다 더 공포의 게임인 것이었다능!
[산적] : 쥬만지는 게임 해결하고나면 현실이 되지만
[산적] : 이건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뒤에 돌아가질 않음-_-
[烏飛梨落] : 그렇지!
[산적] : 후덜덜한 게임임
[산적] : 만든 사람 천재인듯
[산적] : 이미
[烏飛梨落] : ㅇㅇ
[산적] : 30년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산적] : 게임을 만든거임
[산적] : 그 사람은 부자겠지-_-
[산적] : 서울 샀을테니
[烏飛梨落] : 너님도 한번 서울 호텔에 묵고 후장 털려봐라 ㅋㅋㅋ 생퀴들
[烏飛梨落] : 막 이러면서 만들었을듯

[산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산적]군은 Toad라는, Oracle 관리 툴을 개발한 QuestSoftware社 제품군 국내 총판에서 근무중이다. 이를 빗댄 썰렁개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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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지배하는 10가지 법칙

Etc.../idle talk | 2009. 12. 10. 12:55
Posted by oveRock
※ 출처에서 일부 수정하였음.

1. 가드원의 법칙 - 인터넷 논쟁이 길어지면 당신은 수꼴 아니면 좌빨이 되게 마련이다.
2. 포의 법칙 - 과격한 내용을 패러디 할 때 ^^ 표시를 하지 않으면 진지한 것으로 오해받는다.
3. 34번째 룰 - 인터넷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포르노가 있다. 없다면 곧 생길 것이다.
4. 스키트의 법칙 - 다른 글의 실수를 지적하는 글엔 반드시 1개 이상의 실수가 존재한다.
5. 스코피의 법칙 - 음모론이 난무하는 사이트에서 신뢰할 만한 이론은 가장 먼저 비웃음을 산다.
6. 단스의 법칙 - 인터넷 논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비참하게 진 것이 틀림없다.
7. 포머의 법칙 - 인터넷 정보가 한사람의 생각을 바꿨다면 무의견에서 잘못된 의견으로 바뀐 것이다.
8. 드마이어의 법칙 - 논쟁에서 인용구를 대거 이용하는 사람은 무시당하거나 진 것이다.
9. 코헨의 법칙 - "이 논리에 의존하면 자동적으로 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면 자동적으로 지는 것이다.
10. 감탄사의 법칙 - 감탄사나 대문자가 많은 글일수록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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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어렵고 빡센 이유...

Etc.../idle talk | 2009. 10. 21. 18:31
Posted by oveRock

한 사람의 인생을 시간에 따르는 함수 life(t)라고 정의하자 (t for Time)
사람의 인생은 매 순간마다의 결정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다면 인생은 결정의 정적분값이다.

그런데, 특정 시점에서 내린 결정을 정의하는 함수 decision(t)는 결코 확정적이지 않다.
예컨대 오늘 점심때 상한 우유를 먹지 않았다면, 오늘 오후 2시에 소화제를 사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결정은 일어나지 않는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decision(t)는 전후의 결정인 decision(t')와 영향을 주고받는 함수라는 뜻이다.
그래서, life(t)는 t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서 인생이 빡센 것이 아닐까?

요약 :
(life) = ∫(decision)dt
whereas decision(t) is defined as a NP-Equivalence function which depends on lim[t'->t-]decision(t') and affects lim[t'->t+]decision(t')
therefore, life(t) is a NP-Equivalence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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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desragon 2009.10.21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두자요약은 어디갔나염!!! 그 두자가 전체의 요약이던데!!

사랑의 방식

Etc.../idle talk | 2009. 5. 27. 23:27
Posted by oveRock
야생의 포유류들은, 새끼를 낳아 키우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을 통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기 새끼를 물어 죽이거나 심지어 먹기도 한다.

인간의 잣대로 바라본 그들의 습성은 냉혹하고 어쩌면 야만적인 것으로까지 여겨지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새끼를 양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속히 수유를 중단하고 새로운 새끼를 잉태하여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생존 본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
하지만 나는, 새끼가 어미를 잃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기보다는 차라리 자기 손으로 죽이는 행위를 통해 새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고 해석하고 싶다.

어쨌거나, 낳아 놓고 어찌됐든 자기 의지대로 재단하고 키워보려고 서로를 고문하는 인간이 이러한 짐승들보다 더 현명한 존재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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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4유형

Etc.../idle talk | 2009. 5. 23. 00:39
Posted by oveRock

세상을 살다보면 벼라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된다.
물론 이들 각각을 단순한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자칫 위험한 시도일 수도 있다[각주:1]. 하지만 때로는 적절한 분류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과의 대인 관계 혹은 공통체의 성격을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I업체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6개월을 지나 7개월째의 문턱에 접어드는 지금, 뜬금없이 리더의 4가지 유형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리더의 4유형이란, 성실함과 나태함, 그리고 능력과 무능력의 잣대를 2개의 축으로 삼아 만들어지는 4분면 안에 리터의 스타일을 구분짓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의 4유형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
  • 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
  • 멍청하지만 부지런한 리더
  • 멍청한 것도 모자라 게으른 리더


자, 여러분은 위 네가지 유형 중 어떤 리더를 모시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유형의 리더가 가장 뛰어난 리더라고 생각하는가? 반대로, 최악의 리더는?

언듯 생각하기에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를 최고의 리더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뛰어난 리더는 바로 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이다.
자기 자신의 뛰어난 역량을 잡다한 업무에 쏟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부하 직원에게 과감히 위임하여 최고의 효율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똑똑하지만 부지런한 리더는 너무 많은 일을 혼자 끌고 가려 하기 때문에 효율에도 한계가 있을 뿐더러, 부하 직원의 입장에서 매우 피곤한 상사이다.

이쯤 되면 당연히 판단이 서겠지만 - 만약 뒤에 따라오는 글을 읽고서야 '아하' 하거나 '난 동의 못하네!'라는 반응이라면, 리더의 4유형 중 뒤의 두 가지 유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축하한다 - 최악의 리더는 멍청하지만 부지런한 리더이다.
물론 멍청한 것도 모자라 게으르기까지 한 리더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인 리더로, 그닥 바람직한 리더라고 보기엔 힘들다.
하지만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자신의 무능으로 끊임없이 자신이 이끄는 팀을 위험으로 몰아넣기에 딱 알맞다.
한마디로 '없으니만 못한 리더'인 셈이다.
불행히도 그들은 멍청하기 때문에, 자신이 취하는 행동이 프로젝트를 실패로 이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OTL)
그들이 하는 일은 언제나(또는 대부분) 쓸데없는 일이거나 오히려 하지 않았으면 나을뻔한 일들 뿐이지만, 스스로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쓰레기같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지난 사흘간, 우리 프로젝트의 PL은 무지막지한 개발 지연과 이로 인한 공수초과건을 소명하기 위해 본사로 출근했다. 놀랍게도, 나는 그 사흘동안 평소의 3배 가량에 달하는 작업진행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것이 비단 나뿐만이 체감한 현상이 아닌, 모든 팀원들이 겪은 사실이라는거...

자신이 만약 팀의 리더라면 스스로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곰곰히 되돌아보고, 아직 리더가 되기에 젊은 나이라면 늦기전에 '똑게'가 되도록 노력합니다 'ㅅ'
아무리 나이만 쳐먹으면 개나 소나 부장되고 이사되는 조선 사회라지만, 당신의 무능함이 당신의 부하 직원, 당신이 속한 회사,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자녀, 혹은 손주에게 한층 더 ㅈㄹ같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게 된다는 사실, 좀 미안하고 쪽팔리지 않으십니까?

뭐, 이상의 내용들은 기초적인 경영학 수업에서 종종 등장하는 썰이므로 유사한 포스트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꽤 있을듯하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음에는 부하 직원의 4가지 유형(어쩌면 8가지 유형이 될지도...)에 대한 나의 생각을 풀어볼 기회가 있겠지.

한줄요약 : 우리 PL이 '멍부'라서 이런 글 쓰는 것은 아닙......

덧) 실컷 신나게 포스팅을 하고 나서 웬지 이미지가 없는 심심한 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하는 요량으로 구글을 뒤져봤는데 맙소사, 훨씬 조리있게 야금야금 잘 써놓은 글이 있더라... 해서 링크 걸어둘까 한다.
하지만 잘 밤에 끄적끄적 써놓은 포스팅은 이왕 써놓은거 아까우니까 그냥 두자 (ㅋㅋㅋ)


  1. 특히 혈액형이나 별자리같은, 자연 과학과 다소 동떨어진 설에 의존하는 구분은 정말 혐오하는 수준이다. 나는 한국에서 단 2000명 중 한 명꼴로 존재한다는 소위 '왼비쌍(왼손잡이, B형, 쌍둥이자리)'인데, 인터넷이나 각종 여성 잡지에 등장하는 서술을 모두 빌리자면, 한마디로 또라이 중에서도 개 또라이인 셈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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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huro.tistory.com BlogIcon xHuro 2009.06.04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절반은 동의 못하네! (내가 멍부가 되던, 멍게가 되건...)
    리더는 스스로의 성향도 필요하겠지만, 팀 구성원에 따라서 성향이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리더는...
    자기 혼자만 잘난 줄 알고(객관적으로 똑똑하지만, 귀에 못 받아놔서 아무것도 안들리는) 일 벌이는 사람...

    한줄요약 : 건너쪽 리더랑 윗쪽 리더가 이래서 댓글 갈기는 것은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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