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02.09 | 스트로보(플래시) - 上 (2)
  2. 2006.02.09 | 노출과 측광
  3. 2006.02.07 | 반셔터와 AE/AF Lock
  4. 2006.02.04 | ISO, 셔터, 조리개 (1)

스트로보(플래시) - 上

Foto/beginner | 2006. 2. 9. 14:17
Posted by oveRock
같은 일을 3초만 하고 있으면 입에 게거품을 물어대며 쓰러지던 제가 벌써 5편째 재미없는 글을 올리고 있다니, 정말 굉장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은, 이 글들은 지인들끼리만 통하는 모 사이트에 강좌의 형태를 빌어 올렸던 것을, 다시 첨삭/통합/분배 등등의 과정을 거쳐 재편집하는 것입니다(라고는 하지만 거의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그당시에 뭔가 애매하거나 오해하고 있던 개념들도 많았거든요. 아마 훗날에 이 글을 다시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해도 또 재편집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사진을 배워나간 과정을 순서대로 옮긴 것이기 때문에, 당장 카메라를 구입하고 난 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일면 유용한 점이 있지 않겠나 하는 건방진 생각도 가끔 해보곤 합니다 :)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군요. 이번에는 스트로보(플래시)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스트로보는 워낙 심오한 녀석이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서 알아보겠습니다.

1. 스트로보와 플래시의 차이점이 뭐죠?
사실, 스트로보(strobo)는 잘못된 표현이고 플래시라이트라는 단어가 맞는 말입니다. 스트로보는 원래 최초의 플래시라이트 상표였는데, 어느새 일반명사화되어 스트로보=플래시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이죠. 마치 스태플러를 호치키스, 트렌치 코트를 바바리 코트, 승합차를 봉고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외장 플래시를 스트로보라고 하여 플래시의 하위 카테고리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스트로보란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스트로보라고 합니다.

METZ社의 명기 45CL. 꽤나 이름값 하는 스트로보이지만 웬지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2. 스트로보를 쓰는 이유가 무엇이죠?
스트로보가 쓰이는 가장 보편적인 상황은, 주위의 광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아무리 애를 써도 노출을 확보할 수 없을때입니다.
물론, 저속 셔터를 지원하는 기종이라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셔터를 열어서 빛이 충분히 들어오게만 해주면 여러분이 보는 것 이상으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측광의 어려움 - 내가 원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노출(적정노출)을 얻기 위해서는 몇 초간 셔터를 열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 - 사람이나 자동차와 같이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마냥 거기에 몇초 멈춰 있어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셔터 속도가 당연히 느려지므로, 아무리 신중하고 섬세하게 사진을 찍어도 움직이는 피사체는 반드시 흔들립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심령사진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고 쳐도, 결국은 화이트 밸런스가 망가지게 됩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의 인물 사진은 치명적입니다. 순식간에 좀비 내지는 암말기 환자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로보를 쓰면 이 문제가 한큐에 해결이 됩니다.
스트로보는 언듯 보기에는 그까이꺼 대충 불한방 펑! 하고 쏴주는 녀석같지만, 실제로 스트로보가 쏘는 빛은 색온도가 6000K 내외입니다. 이는 5000~5500K정도의 색온도를 가진 주광(햇빛)과 유사한 수치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화이트밸런스를 찾아줍니다. 또한 발광(미쳐서 입에 거품 무는 발광이 아니라 빛을 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간이 1/1000초 미만인데, 사진기는 어두운 주위 환경 속에서 스트로보가 터지는 1/1000초 정도의 시간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피사체가 아무리 난리 부르스움직여도 한 자리에 고정된 듯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셔터 속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하죠(엄연히 말해서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스트로보의 역학적인 원리는 intermediate 코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 스트로보 사용시에 주의점이 있나요?
이 놈의 스트로보는 그렇지만 몇 가지 제약 사항을 안고 있습니다.
우선, 스트로보로부터 발광된 빛이 그리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스트로보의 광량은 GN(가이드 넘버)라는 단위로 표현되는데, 이것 역시 intermediate 코스에서 다시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무튼, 거리가 멀면 멀수록 스트로보의 빛은 약해진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왜,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면 관중석에서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를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이 사람들은 집에 가서 시커먼 사진을 받아들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하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카메라는 스트로보가 연동될 때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셔터 속도를 확 높여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기장까지는 플래시 빛이 도달하지 못하니까, 사진이 제대로 나올 리 없죠.
오히려 스트로보를 발광 금지시켜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경기장에 설치된 조명은 엄청 밝은 조명일뿐더러, 화이트밸런스도 우수한 양질의 조명이므로 그대로 찍어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이렇게 찍고 싶으면 플래시를 끄세요 ;)


야경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경을 찍을 때는 보통 1/2초 내지는 수초에 달하는 저속 셔터가 요구되는데 플래시를 터뜨리면 셔터 속도가 1/125 내지는 1/250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사진을 망치기 십상입니다.

또다른 경우는 피사체의 반사율이 너무 높은 경우입니다. 잔잔한 수면이나 건물의 유리창, 쇼윈도우 혹은 도자기와 같은 물체를 찍을 때 스트로보를 사용하면 스트로보의 불빛이 피사체에 그대로 반사되어 일정 부분이 완전 하얗게 되어버립니다. 인물의 경우에도 피부가 스트로보의 빛을 반사하여 얼굴이 달덩이처럼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스트로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아쉽게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예제 사진은 하나도 남김없이 소각해버렸네요).

다음 시간에는 스트로보를 응용한 촬영 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즐사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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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eith 2006.05.23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피드라이트는 뭐지? 그것도 상표명인 것이가?

노출과 측광

Foto/beginner | 2006. 2. 9. 03:31
Posted by oveRock
우리는 앞서 노출이라는 용어에 대해 이미 접했습니다.
사진에 있어서 적당한 노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촬영자가 보고 있는 장면과 사진에 찍힐 장면이 최대한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촬영의 기본입니다. 의도적인 연출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핸디가 쌓인 뒤의 일일 것입니다.
자동 카메라가 보편화된 지금, 많은 디카유져들이 가끔 어이없이 밝게, 혹은 어둡게 찍힌 사진에 당황하곤 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촬영자들은 '노출 오버' 혹은 '노출 언더'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노출과 측광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여러분이 의도하는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전 포스트보다 더욱 따분한 감이 없잖아 있겠지만, 굉장히 요긴한 내용이므로 졸지 말고 읽으세요 :)

1. 측광이란 무엇인가요?
먼저 측광에 대해 알아봅시다. 측광이란 말 그대로 '빛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빛을 받아야 적당한 사진이 나오는지를 재어보는 것이죠.
아주 옛날에는, 측광을 경험으로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화창한 야외에서는 ISO100, 셔터 스피드 1/125, 조리개 f8이 최적의 조건이라는 식의 공식을 가지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죠. 이밖에도 각종 조건하에서 최적화된 노출 공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노출계'라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이놈이 적절한 노출을 제안합니다. 마치 캐디가 '사장님 몇번 아이언을 쓰세용' 하고 꼰지르는조언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머리를 뽀개가면서 노래가사 외우듯 노출을 외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


2. 측광의 방식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결국, 우리는 일반적으로 노출계가 가르쳐주는 대로 셔터만 꾹꾹 누르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진은 지나치게 어둡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밝은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노출계가 측광을 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측광을 하는 방법에는 크게 중앙 중점 측광, 다분할 측광, 스팟 측광이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측광 방식을 숙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이 잘못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모든 피사체는 저마다 반사율이라는 것을 갖고 있는데, 쉽게 생각해서 '얼마나 뺀질거리냐?'를 나타내는 것이라 보면 속편합니다.반사율이 높은 피사체는 좀더 어둡게 찍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는 노출 보정을 해야만 합니다.

3. 노출 보정은 어떻게 하나요?
안타깝게도 몇몇 싸구려저가형 디카 중에는 노출 보정이 지원되지 않는 모델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노출 보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각자 설명서를 읽어보고 노출 보정을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숙지합시다). 노출값은 E/V로 나타내는데, 이 값이 올라가면 좀더 밝게 찍히고 내려가면 좀더 어둡게 찍히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노출 보정을 할 때 셔터 속도나 조리개값이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로 셔터 속도가 바뀌게 되는데요, 노출값을 너무 올리다보면 셔터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손떨림에 더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노출 보정은 약간 밝은 듯한 느낌이 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후보정할 때, 다소 밝은 사진은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어두운 사진은 억지로 밝게 하려 하면 색감이나 화질이 떨어지는 정도가 밝은 사진에 비해 심한 편이기 때문입니다(이것은 필름 카메라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만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에는 강한 채도를 얻기 위해서 다소 어둡게 찍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어떤 디지털 카메라는 브래킷(bracket)이라는 강력한 기능을 가진 것도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카메라가 연속해서 3~5장의 사진을 찍는데, 각각의 사진들이 노출을 조금씩 다르게 보정해가면서 찍히기 때문에 그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고르기에 유리합니다 ;)

4. 그밖에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몇 가지 특이한 촬영 상황에서는 측광 자체가 무용지물인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대충 몇 가지만 집어봅시다.

△ 야경을 찍을 때는 노출계를 믿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람이 보는 장면과 노출계의 판단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노출 보정을 해가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보고, 빛의 가장 밝은 부분(하이라이트)이 뭉개지거나 혹은 부족함이 없는 사진을 골라내야 합니다.

△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나, 역광(모델이 빛을 등지는 경우)에서는 배경과 인물 중 어느 쪽에 측광을 해도 사진이 이상하게 나옵니다. 배경을 기준으로 한다면 사람이 시커멓게 나올 것이며,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배경이 새하얗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배경을 기준으로 측광을 한 뒤, 강제로 스트로보(플래시)를 터뜨려 줍니다. 더 자세한 원리는 다음 시간에 설명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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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셔터와 AE/AF Lock

Foto/beginner | 2006. 2. 7. 00:39
Posted by oveRock
거참, 당분간은 아무도 읽지 않을 글을 이렇게 열심히 적어대다니, 정말 할일 없는 놈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사실 핑계를 대자면, 블로깅을 시작한 뒤에 프로젝트라든지, 뭐 기타 잡다한 모든 일들의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예전과 같은 active한 기분이 조금씩 살아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런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블로깅이 생각보다 재미있잖아 ㅠ_ㅠ)

각설하고, 오늘은 반셔터에 대해서 간단히 써볼까 합니다. 배워 놓으면 두고두고 편리하게 써먹을 데가 많은 팁이므로 반드시 눈여겨 봅시다

1. 반셔터란 무엇인가요?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한 뒤에, 행여나 사진이 흔들릴까 호흡을 가다듬고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렀는데, '끼리릭' 하고 렌즈가 돌아가는 소리는 들렸지만 사진이 찍히지 않아 당황스러운 경험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지금 자신의 디지털카메라를 꺼내들고 가볍게 버튼을 눌러보도록 합시다. 중간에 약간 걸리는 듯한 느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만약 없다면, 매우 후진 카메라이므로 버립시다 굉장히 아쉽지만 다음번의 기변을 기약하면서 천천히 읽어 나갑시다).

안그래도 처음 찍을때는 손가락이 후달거려 죽겠는데, 왜 중간에 이런 백태클까지 걸려서 우리 마음을 찢어지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반셔터란 기능을 통해 측광이나 포커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정신나간 카메라 회사가 쓸데없는 기능을 만들어 뒀겠나요 ;)

2. AF/AE Lock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는 AF(Auto Focus :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와 AE(Auto Exposure : 자동으로 노출을 맞추는 기능)를 지원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장점이죠. 공원 등지에서 카메라 장비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고뇌하는듯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아저씨들처럼 고생해가면서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초점이 맞는 예쁜 사진을 얻을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카메라의 이러한 자동 기능이 주인님의 심정을 100% 헤아리는 것은 아닙니다.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카메라는 주로 '가운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쉽게 풀이하자면, 화면의 가운데 부분에 초점이 맞고 가운데 부분의 밝기가 적절하도록 조절을 한다는 거죠.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주제는 반드시 가운데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주제를 약간 치우친 공간에 배치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려야 하겠는데, 만약 초점이 가운데로 맞는다면 주인공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되고 말 것입니다 :(

서론이 길었네요. AF/AE Lock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요합니다. AF/AE Lock이란, 지금 현재 상태에서 초점과 밝기를 고정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종에 따라서는 AF Lock과 AE Lock 중 하나만을 지원하기도 합니다만, 대체로는 반셔터를 누르면 둘 다 작동이 됩니다.
AF/AE Lock을 거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일단 주제가 될 물체(또는 사람)을 화면의 가운데에 오도록 한 다음, 셔터를 살짝만 눌러 반셔터 상태가 되도록 합니다. 그럼 렌즈가 드르륵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LCD 화면에 노출이나 조리개 정보가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손을 떼지 않고 원하는 구도를 잡은 뒤에, 셔터를 꾸욱 눌러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죠?

실은 발로 찍었습니다 ㅡㅡㅋ



3. 어떨 때 반셔터를 쓰나요?
앞서 말했듯이, 주제가 화면의 중앙에서 빗나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쓰입니다. 또한 노출을 억지로 맞추어 줄 때도 사용되곤 하죠. 아래 사진은, 일부러 이어폰의 까만 부분에 AE Lock을 맞춘 것입니다. 이미지를 일부 크롭했기 때문에, 이어폰이 마치 가운데 있는것 같지만 사실 촬영시에는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었거든요 :) 배경은 평범한 A4 용지를 사용했는데, 이어폰이 까만 관계로 노출 보정이 일어나서 종이 배경이 하얗게 처리되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는 이렇게 사진으로 일기를 썼는데...<br />지금 보니까 참 민망하네요 >_<


반대로 아주 밝은 곳에다 대고 AE Lock을 맞추면 이런 실루엣 효과도 만들 수 있겠죠? 다만, 태양광에 직접 렌즈를 맞추는 일은 삼갑시다. 눈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시 렌즈 코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사랑합시다 -ㅁ-


4. 맺으며...
설명만 들어서는 알쏭달쏭한 것이 바로 이 반셔터입니다. 반셔터를 누를 때 손가락에 힘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를 직접 느껴보고, 반셔터를 활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별도의 AF/AE Lock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자동카메라를 쓸 때는 반드시 반셔터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직전에 초점과 노출을 맞추는데(셔터랙의 일종입니다), 반셔터를 이용하여 원하는 초점과 노출을 고정시켜두면 원하는 순간을 좀더 세밀하게 포착할 수 있거든요. 또한 반셔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는 깊이가 줄기 때문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반셔터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더 흔들리지 않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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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셔터, 조리개

Foto/beginner | 2006. 2. 4. 03:32
Posted by oveRock
1. 노출이란 무엇일까요?
사진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면, 노출이란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노출이란 무엇일까요? 저기 침흘리는 학생은 침 닦으세요 ㅡㅡ+
여기서 말하는 노출은 그 노출-_-이 아닌, 필름(디지털 카메라에서는 CCD라는 전자 장치와 대응됩니다)면에 빛이 쏘여지는 정도를 뜻하게 됩니다.

사람의 눈은 참 간사해서, 어두운 곳에서는 조금 더 밝게 보게 되고 밝은 곳에서는 조금 더 어둡게 보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게 순식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게 되면 눈이 부신다든지, 반대의 경우에는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보인다든지 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카메라 그 자체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판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노출계라는 녀석이 카메라에 달려 나와서(구식 기종은 없는 녀석도 많습니다 ;) 적절한 노출값이 되도록 각종 요인을 맞추게 됩니다. 이때 카메라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ISO(디지털 카메라에만 적용이 됩니다. 필름카메라는 넣은 필름이 ISO를 결정짓죠), 셔터, 조리개입니다. 이중 초심자에게는 셔터가 가장 중요한데, 왜냐하면 셔터 속도가 느려지면 흔들린 사진이 나오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ISO나 조리개의 조절을 통해 셔터 속도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뱀다리) 사실, 노출을 결정하는 요인은 상당히 많습니다. 광원의 강도, 피사체의 반사율 등도 노출을 결정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알려고 했다간 또 골이 터져나가겠죠?

2. ISO란 무엇인가요?
ISO는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약자로서, 사진에 있어서는 필름의 감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됩니다. ISO 수치가 두 배 높은 필름은 두 배 민감하게 감광이 되기 때문에, ISO가 높은 필름을 사용하면 그만큼 촬영되는 화면은 밝아지게 됩니다.
ISO가 100 미만인 필름을 저감도 필름, 100~200 정도를 중감도, 400~800정도를 고감도, 그 이상을 초고감도로 분류하는데, 실은 이름 갖다 붙이는 사람 마음딱 떨어지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외우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주광이 풍부한 실외사진에는 보통 50~200 사이의 필름을, 일반적인 실내에서는 감도 400 정도의 필름을, 그리고 순간적인 포착이 요구되는 스포츠 스냅샷이나 프레스(기자)용 사진, 또는 특별히 어두운 곳에서는 800 이상의 필름을 쓰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ISO가 높으면 높을수록 빠른 시간내에 감광이 되므로 빠른 셔터 스피드를 얻기 위해서 ISO가 높은 필름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디지털카메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ISO 감도를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구입했을 때 같이 들어있는 설명서를 각자 참고하세요 ;).

하지만 ISO가 높은 것이 무턱대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ISO가 높은 사진은 느낌이 투박하고 입자가 굵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입자를 노이즈(noise) 혹은 그레인(grain)이라고 부릅니다. 필름의 종류나 디지털카메라의 기종에 따라 같은 ISO 조건이라도 입자의 크기나 모양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ISO가 높으면 높을수록 노이즈는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노이즈는 대형 인화에서는 치명적이므로, 어떤 사진가들은 고품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ISO를 최대한 낮추고 다른 방법으로 셔터 속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굵은 입자 특유의 거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감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장점만 되거나 단점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



3. 조리개에 대하여...
사실 조리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조금은 난감합니다 :-( 왜냐하면, 이 글을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정도의 사용자 중에서 조리개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절 가능한 카메라 기종을 보유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리개란, 사람으로 치면 동공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사람이 주변의 광량에 적응하는 것은 주로 이 동공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밤에는 동공이 커져서 주위 사물을 조금이나마 더 밝게 보려고 하고, 대낮에는 동공이 작아져서 너무 밝은 빛에 눈이 부시지 않도록 하죠.
조리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빛이 적게 들어오고, 개방하면 많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만약 조리개를 조여서 빛이 2배로 적어진다면, 동일한 노출을 얻기 위해 필름(혹은 CCD)은 2배나 많은 시간동안 감광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심자들에게 있어, 지나치게 빠른 셔터 속도에 대해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신 지나치게 느린 셔터 속도를 조금이라도 끌어 올리는 것이 주된 관심사가 됩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은 셔터 속도를 확보해주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스냅샷을 찍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ISO와 마찬가지로(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조리개는 간단한 물건이 아닙니다. 조리개는 단순히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사계의 심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어허~ 어려운 말이 나오려 하니까 벌써 쓰러질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있군요 ;).
피사계의 심도란, 쉽게 말하자면 초점이 맞는 범위를 뜻합니다. 이 범위가 좁으면 심도가 얕다고 하고, 넓으면 심도가 깊다고 표현합니다. 피사계의 심도는 나중에 다루게 될 '아웃포커싱/팬포커싱' 기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요, 일단은 그런게 있나보다... 하고 넘어갑시다.

이런걸 아웃포커싱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샴페인병 말고는 다 초점이 어긋나있죠?


아무튼 지금 내리고픈 결론은, 조리개를 지나치게 열면 초점 맞추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내가 부각시키고 싶은 주제(피사체)만큼은 초점이 맞아야 좋은 사진입니다. 처음 아웃포커싱에 대해 배우는 사람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가 이런 것이죠. 그 누구도 턱선이 흐릿한 사진을 좋은 인물사진이라고 쳐주지 않습니다. 콧망울부터 턱선, 목선까지 또렷해야 된다는 거죠.

4. 그래서, 어떻게 찍으라는 거죠?
딱딱하고 지루한 설명을 읽어보니, 이게 뭐가 있는듯 싶기는 한데, 결론이 뭔지 헷갈리시죠?
사실 ISO나 셔터 속도, 조리개 등은 비단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라 사진의 뉘앙스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기법에 대해서 한 번에 알기보다는, 일단 그들의 상관 관계에 대해 이해한 뒤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기억하세요! ISO가 올라가면 셔터 스피드는 올라가고, 조리개가 개방되어도 마찬가지로 셔터 스피드가 빨라집니다.

그럼 과연 적절한 셔터 스피드는 얼마일까요?
일반적으로, 스냅 사진에 적당한 셔터 스피드는 (35mm 환산 초점 거리)×2라고 합니다. 골대가 멀리 있을수록 골을 넣기 힘들듯이, 초점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작은 떨림에도 크게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촬영자가 좀더 신중하게 사진을 찍는다면 좀 더 낮은 셔터 속도에도 그럴듯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내가 어느 정도의 셔터 속도까지는 사진이 나온다 싶은 지점에서 1~2스톱 정도 올라간 속도가 적절한 셔터 속도라고 보면 무방합니다.

5. 마치며...
휴~ 비교적 처음 카메라에 입문한 초심자를 기준으로 글을 쓰려 하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한번 포스팅을 하고 다시 보면 이상한 부분이 마구 눈에 들어오는군요 @.@
쓸데없이 어려운 용어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최대한 간략하게 풀어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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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hermesoutletsx2013.com/ BlogIcon hermes belts 2013.04.07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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