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기타'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03.02 | [펌] 태초의 기타리스트로부터 인민의 락까지 (1)
  2. 2006.04.18 | 지름신 강림!! - 키티 스트랫
  3. 2006.03.25 | BOSS GT-3 (2)
  4. 2006.02.02 | Thomas Blug - 이것이 진정한 스트라토캐스터다!
  5. 2006.02.02 | Dame MIND 505 (2)
웬만하면 펌질로 점철된 블로그를 지양하는 바이지만, 너무 충격적인 내용에 글자 한자 손대지 않고 그대로 싣는다. (도트 박스 이외의 부분은 본인이 첨자한 것)
출처는 http://kldp.org/node/79196
알려준 박인구君에게 감사를 :)

※ 주의! : 본 포스팅은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다소 신성모독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상의 경고를 무시하고 포스팅을 읽어서 생기는 모든 피해는 저와 본 글의 원작자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웬만하면 조금 더 너그러운 똘레랑스를 가지고 세상을 사시기를 권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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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나의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Lead sing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북방군단의 리 드 보컬이었고,
Guitar of the Felix Legions,
펠릭스 군단 의 기타리스트였으며,
loyal session to the true music label, Marcus Aurelius.
진정한 음악 레이블 사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전속세션이었다.
And I will have my concert, in this life or the next.
그리고 반드시 나의 콘서트를 가질 것이다. 이번 생에서 안된다면다음 생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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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新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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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탈린 (Joseph Stalin, 1879~1953). 스탈린의 일대기는 멜로디를 중시하는 소비에트식 악곡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 '전설'은 영웅적인 우드스탁 혁명의 모의자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레닌의 충실한 추종자로서 그의 위대성을 입증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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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히틀러와 왼쪽 뭇솔리니, 히틀러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 게르만민족의 순수 락을 연주하여 게르만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같은 동맹국인 뭇솔리니도 합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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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주의자 종간나새퀴들에게 내래 인민의 락을 보여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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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에 보컬과 기타리스트가 있었다. 만들고 나서 하나님이 보시니 그 모습들이 보기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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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세 여신에게 쫓기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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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워싱턴의 AC/DC 가족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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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nci Code A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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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시대 귀족들은 락을 할 줄 아는 게 하나의 당연한 의무이자 특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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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전에 스튜디오 오버레코딩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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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중이던 번개의 신 토르는 공연중에 캠코더로 영상을 찍던 찌질이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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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는 락의 대단한 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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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신에게 받은 기타로 공연을 펼치고 그 기타를 성궤에 보관하였더라.
이로써 야훼께서는 성궤 안의 기타를 야훼와 유대 민족 사이의 약속의 증거로 삼으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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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크 메탈을 연습중이신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퐁파두르[Madam Pompad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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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왕립 합창단의 촌철살인급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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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거 다 아는 큐피드와 프시케.




그리고 락계의 획을 그은 대망의 마지막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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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졸라 짱나는 순간에

"Mother Mary" comes to me
마리아씨께서 오셔서 하신

Speaking words of wisdom
지혜의 말 한 마디.

Let it be.
냅둬라.


탐구해 봅시다
★ 이상에서 언급되지 않은 락계의 거장을 조사해 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어 봅시다.
★ 이상의 인물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지 발표해 봅시다.
★ 사진 자료에 나타난 기타들 중, 자기가 제조사와 모델명을 정확히 아는 기타에 동그라미친 후, 사운드의 장단점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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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f 2013.03.02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신의 한수네요.
    키스리자가 대박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지름신 강림!! - 키티 스트랫

Muzik/gears | 2006. 4. 18. 04:17
Posted by oveRock
어우~ 오늘 블로깅을 시작한 시간이 오전 1시인데 지금은 오전 4시가 넘었으니, 중간고사를 앞두고 제 정신은 아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여기저기 악기 사이트를 돌다가 '데임 마인드 505는 이제 내 애인이여!'라는 나의 선언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주는 아이템을 발견했으니 그건그건바로...

아... 아름다우십니다!!!


아, 오해는 마시라. 모델이 아니라 기타가 아름답다고...(내 눈을 뭘로 보는거얏 -_-ㅋ)

독특한 그래픽을 심은 기타를 특히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완전 눈돌아가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내가 바라마지않는 1P-1V 시스템! (실은 1V도 없었다면 더 좋았을뻔했다)
펜더 특유의 까랑까랑한 싱글톤은 저리 물건너갔지만, 이쁘면 장땡이라는 나의 신조를 자극하는 그래픽으로 이미 보상;;
가격은 27.2만원!!
당장 알바를 해서라도 손에 넣고 만다 ㅠ_ㅠ 크흑

자매품 뱃지마루 베이스!!! (<s>그런데 이거 사면 모델도 끼워주나요? +ㅁ+</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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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GT-3

Muzik/gears | 2006. 3. 25. 03:21
Posted by oveRock
내가 BOSS GT-3을 처음 가지게 된 것은 2000년 초. 급조된 퓨전재즈밴드 'uncut'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였다. 당시 약간의 사용 흔적이 보이는 녀석을 부산의 지캣에서 구입하여 무사히(?) 공연을 마친 뒤, 약 3년 반 가량을 나와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러다가 2003년 5월에 내 애마(오토바이가 아니다. 기타다 -_-)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너무 마음이 상해버린 나머지 GT-3까지 팔아치우면서, GT-3과의 행복한 동거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참고로, GT 시리즈는 GT-3 말고도 GT-5, GT-6, GT-8이 있는데, 출시 순서는 GT-5>GT-3>GT-6>GT-8의 순이며 중고 가격대는 GT-3>GT-6>GT-8>GT-5 순으로 책정된다.

하루에 오이 세개만 먹고 연습했습니다?



1. about BOSS...
적어도 기타 키드면서 BOSS의 페달을 거쳐가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내 생각엔 아마 위행위자를 한 번도 안해본 남자들 수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BOSS는 일본의 플로어/렉타입 이펙터 전문 메이커로서, 지금은 Roland사에 통합되어 있다. 특히 컴팩트 페달 분야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는데, 각기 저마다의 장기를 뽐내는 컴팩트 페달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음에도 대중적인 인지도와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는, 말하자면 명실상부한 컴팩트 페달계의 boss인 것이다.

이쯤되면 이펙터가 아니라 돈덩어리다(출처 : <a href="http://www.bossus.com" target="_blank">BOSS US)</a>


사실, BOSS의 페달은 하이-엔드급이라고 불리우기에는 어폐가 있다. 각 페달을 거칠 때마다 느껴지는 톤 깎임도 제법 되고, 내부 부품도 전파상에서 한 5000원 주면 한자루씩(?) 쌈싸올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소자들이다. 사운드 성향 역시 빈티지한 느낌도 파워풀한 느낌도 아닌, 조금 어중간한 편이다.
그러나 BOSS의 진정한 저력은 다름아닌 '대중성'이다. 비록 어떤 장르에 가장 최적화된 톤을 뽑거나, 괴물같은 variance로 전천후 병기의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영역을 커버하는 노브들은 연주자들이 원하는 톤을 얻는데 그리 많은 수고를 하지 않게 해준다. 중용의 미덕... 그것이 BOSS 컴팩트 페달의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MT-2 Metal Zone따위는 잠시 논외로 하자 :). 특히 'DS-1 Distortion'과 같은 녀석은 이중 가장 BOSS다운 녀석으로, 소위 '명기'의 반열에까지 오르내리는 전설이 되었다.

바로 이분이십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오늘 내가 디빌 녀석은 하고많은 BOSS의 명기들을 제치고, 여타 브랜드에 밀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멀티 이펙터인 GT를, 그것도 그 형제 중에서 가장 헐값에 오르내리는 GT-3을 리뷰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2. 외관 및 스펙

내가 POD 전용 페달보드인 FS-2 다음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이다.


LCD display : 모노크롬 LCD 화면은 현재의 상태를 간략히 표시해 준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인데, 딱 두줄밖에 안되는 LCD창이 조금은 갑갑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bank/patch selector : 뱅크 및 패치를 선택할 수 있다. 뱅크당 패치 수는 4개이며, 프리셋 뱅크 50개와 유져 뱅크 35개가 할당되므로 총 340개의 패치가 저장된다.
대부분의 멀티 이펙터는 뱅크/패치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총 몇 개의 뱅크가 있고 각각의 뱅크에는 몇 개의 패치가 있는 식이다.
뱅크/패치는 다시 프리셋 뱅크/패치와 유져 뱅크/패치로 나눌 수 있는데, 프리셋 패치는 이펙터 제작 회사가 미리 샘플로 몇 가지를 만들어 둔 것이고, 유져 패치는 사용자가 직접 파라메터를 조절하여 저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대부분의 사용자는 프리셋 패치 중 비교적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세세한 설명을 변경한 다음에 유져 패치에 저장해두고 쓴다).

여담으로, 멀티 이펙터를 라이브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성향의 톤을 한 뱅크에 몰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샬 클린 톤/마샬 크런치/마샬 크런치+와우/마샬 드라이브]를 동일한 뱅크의 1/2/3/4번 패치에 저장해 두는 것이다. 공연 도중에는 갑자기 톤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종종 있는데, 클린톤에서 갑자기 드라이브 톤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두 가지 패치가 각기 다른 뱅크에 있다고 하면 상당히 애를 먹는다.
또 한가지 팁은, 공연시에 미리 정해진 레파토리 순서로 뱅크 및 패치를 할당하되, 한 곡당 한 뱅크씩을 할당해주는 것이다. 예컨대 1번곡에서 2가지의 패치를 사용하고 2번곡에서는 3가지의 패치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51번 뱅크의 1,2번에 1번째곡의 패치를, 52번 뱅크의 1,2,3번에 2번째곡의 패치를 할당한다. 이렇게 하면 패치의 낭비는 심해지지만, 어차피 뱅크가 모자라 공연을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control footswitch/footpedal : 컨트롤 풋스위치는 동일 패치 내에서 작은 변화(각각의 이펙터를 토글한다든지, 파라메터를 변화시킨다든지...)를 주고자 할 때 사용된다. toggle on/off 또는 press down/release up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상황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풋페달 역시 볼륨 페달/와우 페달/피치시프터 페달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만약 GT-3이 제공하는 두 개의 페달로 불충분한 상황에서는 여분의 풋스위치나 페달을 최대 2개까지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단자가 제공된다.
patch edit/effect selector : 각각의 패치를 설정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되는 버튼들이다. 뿐만 아니라 공연시에 각 버튼을 눌러 개별적인 이펙터를 끄거나 켤 때도 사용되는데, 사용되는 이펙터는 버튼 가운데에 빨간 불이 들어오므로 식별이 가능하다.
jod dial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그셔틀. 에디터 모드에서의 모든 파라메터는 조그셔틀에 의해 조작된다. 반면 Line6의 POD나 Korg의 AX 시리즈에서는 각각의 노브가 아날로그적으로 달려 있는데, 이때문에 GT-3이 쓰기 어렵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후에 출시된 GT-6/8은 조그셔틀을 버리고 노브 체제로 전환하게 되었다(개인적으로는 조그 셔틀이 더 마음에 든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3. 사운드
전체적인 사운드는 BOSS의 컴팩트 페달들을 대략 95%정도 가져온듯한 느낌이다(나머지 5%는 어쩔수 없는 디지털 냄새가 난다는 뜻). 쓸만한 공간계 꾹꾹이가 기십만원을 넘어가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20만원 초반대에 여러 개의 이펙터들을 한데 모아놓은듯한 GT-3은 가격대 성능비로 보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모듈레이터 계열의 이펙터들은 아주 형편없는 수준인데, 혼자서 장난치고 놀 때나 한번쯤 써볼만한 기능들이 한가득 들어있다. 다만 하모나이저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편이었는데, 원음의 피치를 약 5%정도 올려서 원음과 겹치면 코러스와 비슷한, 두텁고 풍부한 톤이 나온다.
공간계에서는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심화되기 때문에 사용에 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싸구려 멀티 이펙터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현상으로, 조금만 파라메터를 과하게 잡으면 목욕탕스러운 소리를 낸다.
디스토션은 BOSS의 컴팩트 페달의 느낌을 어느정도 살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BOSS의 디스토션에 성이 안 차는 유져들은 EXT OD/DS 단자를 이용해 외부 디스토션을 연결해 쓸 수도 있다(조금더 짱돌을 굴리면, 외부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든지, 다른 이펙터들을 조합하는 LOOP 단자의 대용으로 활용하는 꼼수도 있다).

이러한 이펙터 이외에도, GT 시리즈는 COSM이라는 일종의 캐비닛 시뮬레이터를 제공하는데, 이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지랄맞게도 그리 만족스런 수준이 아니다. 마샬/펜더/부기/복스/솔다노 등 별의별 앰프를 다 따라해보지만 뭔가 성대모사하는 기분이 드는게 어쩔 수 없는 현실. 그래도 약간의 디스토션을 부스트격으로 사용하여 COSM을 통과시키면 나름대로 그럴듯한 소리가 난다(그러나 복스나 브롱코 등은 부스트와 잘 어울리지 않는듯했음).

4. 개인적인 평가
일단 GT-3의 단점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나열해 보자.
* 어이없는 프리셋 뱅크 : 대체 왜 이런 쓰레기들로 50개나 되는 뱅크를 소비했는지 잠시 의구심이 들게끔 하는 부분이다. GT-3에 대한 험담을 하는 사람들의 73.8%(전혀 근거없는 수치임)가 이 프리셋 패치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할 정도니 말이다. 실제 합주나 공연에서 그대로 쓸 만한 녀석이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디지털스러운 냄새 : 디지털 장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Digitech의 RP시리즈 등에 비한다면 확실히 스튜디오적인 톤이 조금 차갑게 느껴진다. GT-5가 최초에 나왔음에도 가장 높은 중고 가격이 책정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 단순히 희소성 문제가 아니라 GT 시리즈 중 그나마 와일드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 볼륨인지 레벨인지 의심되는 볼륨노브 : GT-3 상단에는 각종 입출력 단자와 더불어 전체적인 볼륨을 조절하는 노브가 있다. 그런데 이게 골때리는게, 볼륨을 높이면 전체적인 신호 레벨이 올라가버린다. 집에서 조용히 연습하려고 볼륨을 낮추어 둔 채로 세팅을 했다가, 합주시에 볼륨을 높이면 전체적인 톤이 확 바뀌어 버린다. 공연 때는 말할 것도 없다.
* 있으나마나한 튜너 : GT-3에 내장된 튜너로 튜닝을 하고 나면 항상 다시 튜닝을 해야만 했다 :( 그래서 항상 Korg의 GA-20이라는 디지털 튜너를 소지하고 다녔는데, 이 녀석은 크기가 딱 명함 보관함 크기면서도 꽤나 정확한 튜닝을 보장했다(가격도 무지 저렴했음).

실제로 보면 무지 귀엽습니다


그러나 이런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GT-3을 계속 썼던 이유는, 주로 카시오페아나 T-square를 카피했던 우리 밴드의 특성상 정제된듯하면서 차분한 GT-3의 톤이 딱 어울렸기 때문이다. 이후 GT-6를 잠시 만질 기회가 있었지만, GT-3보다도 더 비누냄새나는 톤에 질려 그만 손을 놓았던 기억이 난다.

GT 시리즈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플로어 타입 멀티 이펙터로 Line6의 POD나 Korg AX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나에게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녀석들이다. 기타가 갖는 특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만의 음색을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모든 멀티이펙터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긴 하지만 얘네들은 좀 심하다는 느낌. 특히 AX시리즈는 연주를 하다보면 내가 기타를 연주하는건지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는건지 의구심이 들게끔 한다.

혹자는 GT-3의 조그 셔틀이 너무 불편하고 디지털적인 인상이 강하게 풍긴다고 지적을 한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노브를 채택한 멀티 이펙터가 아날로그 멀티 이펙터는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오히려 모든 값이 discrete하게 수치화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행여 지금 보유한 장비를 팔아치우고 훗날 동일한 장비를 구입하게 되었을 때, 파라메터만 외우고 있어도 동일한 세팅을 금방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펙터나 앰프의 톤을 자주 변경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노브를 그때처럼 맞추었는데도 다른 톤이 나와서 고민한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으리라...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GT-3을 다시 하나 입양해오리라는 꿈을 자주 꾸곤 한다. 이제는 비록 BOSS사의 홈페이지에서조차 쏙 빠져버렸지만, 나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추억과 즐거움을 준 고마운 녀석이었으니 말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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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재 2012.02.13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튜너 은근히 좋죠. 사실 저도 튜너를 가장 좋은 걸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게 들고 다니기 쉬워서 자주 들고 다녔는데 ㅎ 제 친구가 GT3을 거의 6년 쓰는데, 오래 써서 그런가? 톤을 정말 잘 뽑아냅니다.

    • Favicon of https://overock.tistory.com BlogIcon oveRock 2012.03.08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후 나온 GT-6가 GT-3보다 톤이 별로입니다.
      다만 출시당시 GT-3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건, 프리셋이 덜 쓰레기같았기 때문이죠.
      BOSS의 ME시리즈와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때는 2000년 어느 봄날, 그러니까 내가 울산에서 일하고 있을 적 이야기이다.
그때 나는 Audio Galaxy라는, 당시로서는 사기스러운획기적인 mp3 공유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냅스터를 통해 mp3 접하던 시절이었다.
각설하고, 오갤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3기가 정도에 달하는 퓨전 재즈들과, (지금 소개할) 토머스 블럭이라는 - 비록 국내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 본좌급 기타 플레이어이의 트랙 몇 개이다.

생긴건 샌님같다 -ㅁ-

지금 그게 무슨 개뿔같은 소리냐? 그렇게 뛰어난 딴따라가 있었다면 본좌가 진작에 알고 있었어야 할것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해한다. 나는 팝/락씬하면 줄줄이 계보를 꿰는 것도 아니고, 아주 가끔은 'Dream Theater'의 'Pull Me Under'가 그들의 몇 번째 앨범에 수록되었는지조차 헷갈리는 사람이고, 그리 많은 씬을 섭렵하지도 못했다. 이런 풋사과가 감히 '이분이 바로 일렉기타계의 본좌급이다'라고 우긴다면 어이가 도망갈 만도 하겠지... 하지만 블럭이 2004년에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의 스트라토캐스터 연주자(Stratplayer of the Year 2004)'로 선정되었다면, 그를 단지 변두리의 기타리스트라고 치부하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

토마스 블럭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의 메인 기어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 있다. 2004년 스트랫 연주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그는 스트라토캐스터의 톤을 200% 끌어내는 재주를 가진 연주인임에 틀림이 없다. 찰랑거리면서도 쨍쨍한 하프톤이며, 계속 듣고 있자면 어느덧 나도 모르게 수줍은듯 몸이 꼬일것만같은 비음... 토마스 블럭을 보고 있자면 점점 스트랫에 대한 지름충동지수가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어이!)

뭐 잡설이 더 필요하겠나;; 직접 듣고 판단하시라.
The Witching Hour(mp3) - Electric Gallery(1998)에 수록된 트랙이다. 솔직히 Tresure Island가 가장 발군인데, 저작권 땜시 차마 링크를 못하겠다 어흑 ㅠ_ㅠ

더불어 그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guitarplayer.de - 참, 어찌보면 건방진 네이밍 센스다. 독일에 기타 연주자가 자기밖에 없나보다. (한편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ㅡㅡㅋ)

내 VISA 카드가 다시 살아나서 해외 오더를 칠 수만 있다면, 블럭의 모든 앨범을 왕창 주문할텐데 ;ㅁ;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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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e MIND 505

Muzik/gears | 2006. 2. 2. 20:44
Posted by oveRock

딱 사진만큼 이쁘게 생겼다


2005년 4월에 데리고 와서 여태까지 잘 살고 있는,
현재의 메인 기타이다.
(현재 보유중인 디카가 없는 관계로 막 펐다;; 이러다가 저작권에 걸리는거 아닌가? -ㅁ-ㅋ)

그렇잖아도 레스폴 타입의 기타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던 터에, 데임의 네임 밸류라면 어떻게 괜찮은 레스폴 카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만 ^^
기대했던것만큼 좋다 (탕!)

처음 이 기타가 나에게 왔을 당시에는, 이미 셋업이 다 끝난 상태였다. 스트링은 011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고....
그 이후 009게이지로 바꾸었던듯 하다(이는 여분의 011게이지 스트링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넥이 조금씩 뒤로 뒤집히는듯하는것이, 얼른 Ernieball 010이나 011게이지를 구해서 셋업해야할듯).

1. 외관 및 파츠
각 파츠의 조합은 그런대로 괜찮다.... 금장 픽업에 금장 브릿지에 금장 헤드머신.... 고또나 그로버 파츠는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제 값을 해주는것같다.

아 글쎄 금장이 좋은게 아니더라니까~


버트 그러나, 게으른 나에게 금장 하드웨어는 재앙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놈의 녹이 왜이리 잘 피는지...;; 10원짜리 동전에 끼는 딱 그런 때가 낀다. 광택제로 살살(어떨때는 박박) 닦으면 지워지지만 며칠 안가 다시 생기기를 반복... 이제 체념하고 있는 중이다.

또 본너트를 사용해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못느끼겠다. 본너트 프로파일이 좀 시원찮았는지 3번 스트링 튜닝이 불안정하다. 지판은 에보니라고 하는데, 에보니치고는 조직이 좀 엉성한듯하다.

너트는 솔직히 사진보다 조잡하게 생겼음 ㅡㅡ+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20미리 메이플 탑인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 18미리 이상의 플레임 메이플 탑을 얹은 중가형 기타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마호가니 바디 위에 하드메이플을 20미리 얹고 다시 필름 탑을 얹은 것은 나름대로 괜찮은 아이디어였던것같다. ;)

2. 사운드 특성
픽업은 데임 자체 개발 픽업이라고 하는데 확실한 재원은 잘 모르겠고, 다만 느낌상 PAF+JB 컨셉을 따른듯하다. 커버 픽업 특성상 미드레인지가 살고 하이톤이 다소 부드러운듯한 인상이다. 특히 프론트 픽업의 부스트 톤은 정말 사랑스럽다 ~_~ 8~14프렛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비음은 정말 눈물이 날뿐;;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수퍼스트랫 계통의 기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안정성있는 서스테인이었다!! 라이트핸드 플레이시에 팜 뮤트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는데, 이놈의 기타는 영 수월한 느낌이었다.

3. 그 러 나...
이녀석에게도 불만같은게 몇 가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마감이 너무 엉성하다 - 이건 정말 분노스럽다. 기타를 발로 만든건지아무리 OEM방식 생산이라지만 프렛 바인딩에 접착제가 묻어나온 흔적은 좀 아니지 않은가...? 순간 뚜껑이 확 열려서 리콜할까 생각도 안한건 아니지만, 기타가 너무 불쌍해서 참았더랬다.

둘째. 캐비티 뚜껑이 굉장히 단단히 닫혀있다 - 나중에 개조나 수리는 어떡하라고? ;;;

셋째. 열나게 무겁다 - 마호가니의 대체목인 나토 대신에 인도네시아산 마호가니를 사용했다고 데임 측은 우기고밝히고 있다만, 문제는 이 인도네시아산 마호가니가 온두라스 마호가니모다 더 무겁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덕택에 어깨근육이 날로 불어만 간다 (;ㅁ;)

............................

쓰다보니 횡설수설 사용기가 되어버렸군 -_-;;
다음에 시간날때 더 보강하든지 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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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narchy.ez.ro BlogIcon 규c 2006.02.10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임 기타 꽤나 가격대비의 만족감은 뛰어난 걸로 아는데 일단 외형은 멋지네요 ^^
    전 sg를 쓰는데 sg쓰다 레스폴 형이나 스트라토 형 기타 들면 정말 무겁더라구요-_-;;

    • Favicon of http://www.overock.com BlogIcon 風祭 2006.02.10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타 레스폴 카피나 오리지널 레스폴, 심지어는 PRS 드래곤까지 이것저것 많이 들어봤는데 마인드가 더 무거운 느낌이더라구요.
      그런데 마인드의 마감에 대해 유져들의 반발이 꽤나 잦나 봅니다. 심지어는 탑의 퀄티드 패턴이 아래위로 쪼개진 녀석까지 있다는군요...
      예전엔 데임이 직영 공장을 두고 기타 제작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OEM을 통한 생산 방식이라 마감은 다소 불만족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외형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소리 역시 전 음역대에서 고루 좋은 소리를 뽑아주기 때문에 아주 잘 데려왔다고 생각하는 녀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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